헤어지는 이유도 말하지 않은 채 이별을 고하곤 자취를 감춰버린 은호. 그녀를 잊지 못한 채 다른 사람과 결혼해버린 우진. 순탄하지 않은 결혼생활 끝에 아내가 이혼서류를 내민 날 우연히 은호를 만나게 되는데-."다시 시작해. 날 버린 이유, 말하기 싫으면 하지 마. 이제 상관없어. 다시 시작하자."언젠가 널 만나게 되면 너 같은 여자는 깡그리 다 잊어버리고 잘 살았었노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만큼 행복해지고 싶었다. 그리고 그만큼 널 잊으려고 노력했었다. 그런데 아무리 놓으려고 하면 할수록 내 가슴에서 널 더 세게 움켜쥐고 놓아주질 않더라. 널 잊으려 할수록 사람이 이러다간 정말 미쳐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포기했어. 널 잊기로 한 거. 아무 이유도 없이 인사도 없이 그렇게 떠난 니가 정말 죽이고 싶을만큼 미웠는데 그만큼 미치게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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