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를 받고 불구속 입건된 톱스타 은이플, 자신의 뮤즈인 은이플을 구하기 위해 최고의 음반프로듀서 진고하가 직접 나섰다."기회를 주겠다고 그때 내가 그랬었지. 1년, 단 1년 안에 내가 널 변화시켜 주지. 머리부터 발끝까지."고하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자신을 바라보는 살기어린 눈빛, 원망 가득한 말투, 아무것도 모르는 이플의 눈가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망가져가는 이플을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렇기에 고하는 다짐했다. 너를 반드시 연예계로 돌려보내리라. 단, 네 재능을 연기가 아닌 노래에 있음을 깨달을 수 있게 만들어주리라."단 조건이 있어. 여자가 아닌 남자로서, 그리고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 다시 대중 앞에 서는 거야."7년 동안 대중의 기억 속에 최고의 여배우로 각인된 은이플에게 남장가수를 시키겠다고? 이플은 두 눈을 껌벅거리며 고하를 쳐다보았지만, 그는 분명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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