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조선. 재주는 출중하나 흉한 외모 때문에 기 한 번 펴보지도 못하고 혼례조차 올리지 못한 부용은 드디어 평생을 함께 할 연호 도령을 만났건만 그조차 어이없이 잃은 후 망부석이 되고 만다. 백년 후, 선녀탕 소유권을 걸고 ‘운명적 사랑’에 대한 내기를 거는 용왕과 옥황상제. 기한 안에 연호 도령의 환생과 다시 연을 이을 수 있다면 그와 백년해로 하게 해준다는 말에 부용은 망부석 패자부활전을 흔쾌히 받아들여, 2014년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을 운명의 호텔 상속녀 서지희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3개월 동안 넓은 한양 땅에서 연호 도령을 찾아야 하는 부용은 막막하기만 한데.그런데, 도련님 찾기도 바쁜 부용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깐깐하게 구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강준후. 재수 없는 안경에 재수 없는 냉미남, 재수 없이 자꾸만 앞을 가로막는 그가 어느새 자꾸만 부용의 눈에 밟힌다. 우리의 박복한 망부석 부용은 과연 운명의 반려를 되찾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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