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본부장님 좋아해요.”차가운 남자 한기준에게 다가온 따뜻한 여자 정소남. “나 정소남 씨 마음, 받아줄 수 없습니다.”기준이 뜨거운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그런데도 나…… 정소남 씨, 안아 보고 싶습니다.”소남의 심장이 떨려왔다.“그, 그러니까, 본부장님 말씀은…… 저를 안고 싶으시다고요?”“네.”“저두요. 저도 본부장님 한번 안아 보고 싶었어요.”소남은 자신을 안으라는 듯 눈을 꼭 감았다.기준이 천천히 그녀의 얼굴을 감쌌다.“내가 안고 싶다는 건 그런 단순한 뜻이 아닙니다.”뜨거운 눈빛으로 다가오는 낯선 기준의 모습에 소남이 숨을 들이켰다.“그럼 안고 싶다는 그 말씀은…… 사랑하지는 않는데 저를 갖고 싶으시다구요?”기준이 눈을 마주하며 낮게 속삭였다.“안 되면 안 된다고…… 말하지 마.”“좋아요. 하지만 자신 있으세요? 이번 한 번뿐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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