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의 대가 주현석 작가가 토종 판타지 소설을 가지고 돌아왔다. 탄탄한 문장력과 숨 쉴 틈 없이 펼쳐지는 이야기, 빈틈없는 스토리, 웅장한 스케일. 이번 작품에서도 작가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10살 생일을 시작으로 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매달 한 번씩 무엇인가로 변신을 해야 하는 고아. 그의 비밀은 18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풀어지고 그는 그의 어깨에 엄청난 사명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의 수호 정령과 함께 빛의 검, 빛의 방울, 빛의 거울을 찾으러 인간계, 정령계, 도비계로 모험을 떠나야 한다. 주현석 작가의 글에는 중간 중간 빛나는 유쾌함이 숨어있고 날카로운 사회 비판도 있어 그의 글을 읽어나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서양 판타지의 일색인 판타지 소설 분야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주현석 작가의 정령의 서는 미스터리 작가가 판타지도 잘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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