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손을 내밀었다."안녕?"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다.겨울이 녹아 대지를 적신 흔적에서씨앗을 틔운 봄의 품 안에 조용히 새벽이 자라고 있다.그리고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그 대지 위에바다의 손님이 찾아왔다.바닷새가 울고 있는 그 여름파도가 부서져 흩어지는 절벽 위둘은 손을 꼭잡고 수평선을 바라본다.거품처럼 사라질 인어의 소망은 그저...슬픔과 증오와 절망과 비명으로 가득하더라도그녀는 동경하는 그의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세상은 온통 아름다워 보인다.그녀는 손을 다시 등 뒤로 감추며 웃었다"안녕..."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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