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문학사상 영원히 빛날 명작이다. 한국 고대 소설문학의 발전 과정에 있어 김시습, 허균, 김만중의 공헌은 지대하다. 숙종시대의 거봉 서포 김만중의 현전하는 그의 소설작품 "구운몽"은 "사씨 남정기"와 더불어 한글소설을 대성시킨 대포작이라 할 수 있다. "구운몽"은 그의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숙종 때 한글로 집필하여 숙종 때 소설문학의 선구자가 되었다. 그보다 앞서 그가 남해 귀향지에서 숙종을 참회시키기 위하여 지은 소설 "사씨남정기"도 국문학사상 손꼽히는 작품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가정소설'이며, 숙종이 인형왕후를 폐출하고 장희빈을 왕비로 삼은 역사적 사실을 원형으로 삼은 작품이다. 당신의 일화를 보면, 어느날 숙종이 궁녀로 하여금 얘기책을 읽어달라고 하자 궁녀가 이 소설을 읽어 주었는데, 주인공 유한림이 무죄한 아내 사씨를 내쫓고 간교한 첩 교씨를 아내 맞아들이는 대복에서는 숙종이 유한림을 천하에 고약한 놈이라고 흥분하기까지 했다 한다. 어머니의 평소 행적을 글로 써서 남기었다. 그것이 정경부인 "윤씨 행방"이란 작품이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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