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같은 사람 정말 싫어!”바위 아래 깔린 것처럼 꼼짝도 할 수 없던 유에라가 앙칼지게 소리치자,그가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나도……, 내가 싫어.”그의 목소리가 많이 슬프게 들려서 순간 그를 바라보았다. “미워해도 돼……, 나는 재앙이니까.”그가 파르르 떨리는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하지만 이제부터 넌 내꺼야. 어차피 넌 나를 싫어할 테니까……그러니까 내 마음대로 할 거야.”포겔 왕국의 기사단장 레오나드로 인해 망해버린 잉에 왕국의 마지막 왕족 유에라.자신의 모든 걸 빼앗아버린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곁에 간 순간그와 사랑에 빠져버린 자신이 원망스럽다.하지만, 그를 놓을 수가 없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