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호랑이와 눈이 마주치기라도 한 것처럼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였다.“이름.”“홍규린입니다.”“홍규린.”“네? 네.”“몇 살?”“오, 올해로 스물여섯입니다.”“스물여섯.”“네.”“나가봐.”“네? 아, 네.”‘나눈 대화가 고작 그것.’정말 고작 그것뿐이었는데, 그때의 눈빛, 억양, 박 회장의 표정 어느 것 하나 기억나지 않는 것이 없었다.한이 서린 심장을 가지고 태어난 여자,“이름.”“홍규린입니다.”“홍규린.”‘애향이 아니야.’한이 서린 심장에서 흐린 피의 저주로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어떤 사람이든,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규린과 승후.[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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