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면 귀신이 인사하고, 자려고 누우면 가위에 눌리는 게 일상인 A++등급 영매 김달. '귀신 붙은 아이'라 불리던 그녀에게 어느 날 아름다운 악마 은강이 찾아온다.“안녕, 나의 달. 너와 혼인하기 위해 왔어.”“……네? 저랑 뭘 해요?”은강은 양가 부모가 엄연히 정한 정략 결혼임을 주장하며 외로운 달의 집에 눌러앉고, 그 대신 달의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 제안한다.“뭐든지 상관 없다. 돈이든, 지위든, 죽이고 싶은 자든 네가 말만 하면…….”“아, 생각났어요. 좀 떨어져주세요.”“기각.”“대체 뭐가 ‘뭐든지’라는 건지…….”초특급 영매 김달과 껌딱지 악마 은강의 달콤 살벌 끈적한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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