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공개+외전추가]반드시 혼인을 해야 한다면 필부의 아내로 그저 조용하게 살고 싶었다.헌데. 황명으로 그녀에게 주어진 이는 정반대의 사내였다.제국의 국경을 쥐고 있는 상장군, 이헌.심지어 문원은 그의 집안을 무너지게 한 원수의 딸이었다.하지만 그와 혼인하지 않으면, 그녀가 지키고자 하는 모든 게 사라진다.“한 번만 도와주세요.”“왜? 그대와 나의 혼인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혼인만 해 주신다면 죽은 듯 살겠습니다.”“……숨만 쉬고 살겠다?”헌이 문원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그래. 그들에게 한 방 먹이는 것도 재미있겠지.”그녀는 살기 위해서였고,그는 그저 상대를 곤혹스럽게 하기 위해서일 뿐이었다.마음 한구석에서는 저 손을 잡으면 안 된다며 비명을 질렀지만,이미 문원은 헌의 손을 잡은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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