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소낙’의 의욕 제로 사장님 이시준.카페 ‘소낙’의 의욕 과다 파티쉐 한여름.갑과 을의 명확했던 관계가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했다.“나는 1년 후면 원래의 내 자리로 돌아갈 거야. 그때의 난 예전처럼 여유라곤 하나 없는 치열한 삶을 살고 있겠지. 누굴 좋아할 시간도, 그럴 마음의 여유도 없는 그런 삶을. 그렇게 되면 이 말도 안 되는 감정도 조금씩 사라지겠지.”“…….”“결국은 정리되겠지만 당장의 나는 너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 지금은 제대로 된 생각조차 불가능할 정도야. 그러니까 너는 절대 흔들리지 마. 넌 지금껏 그랬던 대로 나한테 조금의 감정도 없으면 돼.”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보다, 절대 넘어오지 말라는 경고에 그의 마음이 실감나는 건 왜일까.“나중에 내가 제발 나 좀 받아 달라고 애원해도 절대 받아 주지 마.”처절하기까지 한 이시준의 한여름 입덕 부정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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