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는 안 될 여인, 짐승의 반려가 되다 황제에겐 두 명의 딸이 태어났다. 공주라는 이름으로 황녀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통치할 수 있었지만, 쌍둥이라는 죄명 아래 황녀인 언니 프리실라와 달리 동생 프리는 죽은 자가 되어야만 했다. 궁 한 가운데 숨어 살아도 괜찮았고, 죽은 사람이 되어도 괜찮았다. 하지만 환생한 짐승의 반려라는 이름으로 그와 동침을 하라는 명 하나만큼은 거역하고 싶었다. 짐승의 모습과 인간의 모습을 동시에 갖춘 이종족의 수장이 있었다. 그의 이름 시리우스. 괴기스럽고 두 번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인물이라 생각되었지만, 이상하다. 노란 눈동자에 색기가 가득한 얼굴이 생각나고, 이상하게 그의 곁에만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프리가 자신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깨달았을 적, 인간과 이종족간엔 두 번 다시 존재하면 권력의 다툼이 벌어지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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