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계에서 온 한 여인으로 인해잔학했던 혈귀가 사람의 감정을 알아간다.기쁨. 슬픔. 아픔. 미움. 분노. 그리고 욕심과 외로움…….그리움의 이유가 되는 일곱 가지 마음.언젠가 이 모든 것을 배우게 되면,그땐 혼자만의 고독이 아닌 지독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겠지.자리에서 일어선 그가 막사로 고개를 돌렸다.검휘의 그림자가 다가오자, 순간 긴장한 서연은 얼른 눈을 감아버렸다.살짝 열어젖힌 장폭사이로 찬바람 한 가닥이 들어와 서연의 뺨을 쓸었다.서늘한 바람 냄새와 함께 코앞까지 다가선 그의 한기가 느껴졌다.너로 인해 마음 하나를 배웠다.낮게 내리깔린 목소리가 무겁게 들려왔지만 서연은 침묵했다.외로움…….너무나 아프게 들리는 그 목소리에 서연은 감고 있던 눈을 뜨고 말았다.검게 빛나는 검휘의 눈동자가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그녀의 모습을 담았다.그것을 배워 깨달은 것이 있지.누군가로 인한 외로움은 혼자만의 고독보다 잔인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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