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의 평범한 직장녀 김미자 씨. 회식 후 만취한 상태에서 거하게 사고를 치는데. 성질 더럽기로 유명한 개팀장과 하룻밤을 보내고야 만다. 설상가상으로 그와 하룻밤을 보낸 사실을 가족들에게 들키고, 얼른 치워 버리겠다는 가족들의 강력한 의지로 결혼하게 될 위기에 봉착한다.미자 씨의 기준으로는 상당히 갑작스럽게 훈남연하 최현민 사원까지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치며 삶이 꼬이기 시작한다.수상한 시댁과 요상한 주변인들, 원치 않는 남자복까지. 우리의 미자 씨는 오늘도 극한생존연애 속에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