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교수님 안 좋아해요.”맑고 예쁜 눈으로 조곤조곤 할 말은 다 하는 조교 윤희민.“……그것 참 다행이군요.”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늘 화제가 되어버려 혼자가 편한 화학과 교수 서지혁.지혁은 혼자가 편하지만 뭐 하나 흠잡을 구석 없이, 시키기도 전에 조용히 모든 걸 준비해놓는 윤 조교를 마다할 구실이 없었다.그렇게 시작된 교수실 생활.사람이 둘이나 있는 공간임에도 귀가 먹먹한 고요가 내려앉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인다.마음이 쓰이고 눈길이 간다.“교수님은 무슨 말이든 다 그럴듯하고 멋지게 하시잖아요.”“…….”“아, 저기 혹시 오해하실까 봐. 저, 교수님…….”“알아, 싫어하는 거.”일부러 말을 조금 고친 지혁은 그제야 턱을 들었다.……쟤가 아니라고도 안 하네.*블로그 : blog. http://m.blog.naver.com/sparklingcho*표지 일러스트 : AK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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