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그림을 비싼 값에 팔지 못하면 그림 대신 팔려가는 여자, 오가은. 그녀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슈퍼맨처럼 나타나는 남자가 있다. “착각하지 마. 나는 네 인생의 히어로 같은 게 아니야.” 하지만 냉기 어린 말들과 영 딴판인 행동. 그건 그녀가, 반드시 지켜주고 싶게끔 사랑스런 탓이다. 쎈 척하고 살아가는 여자와 그녀 앞에서만은 한없이 약해지는 진짜 쎈 남자의 단짠단짠 로맨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지키기 위하여 (그녀만의)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