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빈은 그녀를 보고 깨울까 말까 망설였다. 이 밤에 여자의 몸에 조금이라도 손을 대면 혹시나 치한으로 오해받을까 망설여진다. 언덕 주위를 흐르는 밤공기가 그의 뺨으로 서늘하게 와 닿는다. 잠이 든 여자는 얇은 블라우스만을 입었을 뿐이다. 결국 무언가 결심한 그는 손을 뻗어 여자의 어깨를 조금 흔들어본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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