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고 축축한 공기가 둘 사이를 촘촘하게 메웠다. 열기를 품은 그의 까만 눈동자가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 피부를 스치는 짜릿함이 입술 표피를 간질였다. 그녀의 눈동자가 몽환적으로 흔들렸다. 침 삼키는 소리가 이렇게 자극적이었나. 그의 얼굴이 가까워질수록 가슴이 요동친다. 그의 오뚝한 콧날이 스윽 목덜미를 스치자 그녀는 눈을 감았다. 그것은 전율, 전율이었다. 그의 눈이 지그시 감기고 그녀의 체향을 빨아들였다. 하아. 그녀가 가느다란 탄식을 뱉었다.[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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