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호감은 있었지만 그저 친구의 동생이라 여겼던 그녀.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돌연히 첫사랑의 기억으로 다가왔다.
선재는 어느 날, 결혼을 약속한 희진에게 책 한 권을 건네받는다. <첫사랑의 기억>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실소를 터뜨리던 선재에게 희진은 결혼을 하고 싶으면 그 책을 보고 공부를 하라며 엄포를 놓는다. 선재는 로맨스 소설이나 보면서 무슨 공부를 하냐며 어이가 없어하다가 그 책이 동생의 친구인 정원이 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책을 조금 읽어보던 선재는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정원에게 “내가 네 첫사랑이야?”라고 물었지만, 정원은 착각하지 말라며 선재를 민망하게 만든다.
그 이후로 선재는 정원과 종종 마주치면서 가슴에 묻어두었던 그녀에 대한 기억을 조금씩 추억하다가, 어느새 그녀를 보면 가슴이 떨려오는 자신을 발견한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현실과 갑작스레 찾아온 첫사랑의 추억.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그의 마음이 다다를 곳은…….
동생과 함께 집에 놀러온 정원의 풋풋했던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계속 정원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가던 선재는 결국,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고백을 한다. 갑작스러운 선재의 고백에 당황스럽기만한 정원이었지만, 사실 정원 또한 선재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는 친구의 오빠, 게다가 결혼할 여자까지 있었다.
선재 또한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희진과의 결혼 때문에 안 그래도 머리가 아픈 상황에서 정원의 전 남자친구 수하의 존재는 그의 마음을 더욱 어지럽게 만든다.
결혼이라는 현실과 첫사랑의 추억 앞에서 방황하는 선재의 마음. 이 방황의 끝에서 선재를 기다리고 있을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돌연, 첫사랑 / 서다혜 / 로맨스 / 전2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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