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내리누르듯 덮쳤다.
젖은 살결을 입에 머금고 깊게 빨아들이자 부드럽게 밀려오는 달콤함에 그는 흠뻑 취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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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노름꾼 아비의 빚에 끌려간 동생을 구하기 위해 청해루로 뛰어든 옥님이.
열아홉, 그저 가족을 위하여 열심이던 지순한 그녀에게 찾아온 연모는 이제 그녀의 전부가 된다.
“어느 사람이, 세상이 제게서 서방님을 빼앗아 간다 하여도 저는 지킬 것이고, 되찾아 올 것입니다. 그래야…… 그래야 제가 사니까요.”
-홍문관 부교리였으나 스승의 죽음 후 이제는 용두봉 산지기가 된 장인우.
역적으로 몰려 풍비박산 난 집안, 밤바다에서 억울하게 자살한 어머니와 큰누이
그리고 기녀가 된 작은누이.
“나는 오로지 복수를 위하여 살아왔소. 그러나 또한 옥님이 그대와 행복하기를 꿈꾸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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