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미로 속에서 사랑을 만나다. [박수정 시리즈 합본] 특별 오픈!<반짝반짝>진짜 어른의 키스라는 건 이런 거였다. 이토록 뜨겁고, 절박하고,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대학교 입학 후 아르바이트에 매진하던 상큼발랄 여대생 정은. 그녀의 앞에 나타난 기묘한 남자, 유현. 사랑을 알기에 사랑을 전할 줄 아는 정은,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기에 사랑할 수 있는 유현. 그들의 유쾌하고 달콤한 첫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반짝반짝’!“나한테는 응석 부려도 괜찮아.”유현이 내 머리칼을 가만히 어루만지며 말했다.“정은이는 아직 어리잖아. 아직은 누구에게든지 기대야 하는 거야.”“…….”“그게 나였으면 좋겠어.”코트 안에 스웨터를 입은 그의 가슴에서는 포근하고 따뜻한 냄새가 났다. 넓고 따뜻한 그의 품 안에서 나는 진짜 어린애가 된 것처럼 소리 내서 엉엉 울었다. 하지만 조금도 부끄럽지 않았다.씩씩하지 않은 정은이도 괜찮다고, 그가 말해줬으니까.<미로>그 길의 끝에서그대를 찾아가다사랑을 그리워하는 남자, 윤.사랑을 두려워하는 여자, 지수.“사랑해.” “…….” “사랑해.”윤이 열 몇 번째로 사랑한다는 말을 속삭였을 때, 지수는 저도 모르게 힘껏 그를 밀쳐냈다. “…….”아무 의미도 없는 말이라는 걸 안다.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야 할 그 소중한 말들이, 그의 입에서 나올 때는 한 푼어치의 값어치도 없다. 아무 의미도 없다…….「사랑해.」하지만 윤의 목소리는 좀처럼 귓가에서 사라지지 않았다.<미로 외전>'미로' 본편의 사건들을 윤의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아무도 알지 못했던 윤의 숨은 감정들을 '미로 외전'에서 확인하세요!#일러스트 : Cierra#카카오페이지 '미로'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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