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텔의 대표이사 이호진. 외모, 집안, 능력 모두 뛰어난데다가 겸손하고 예의까지 바르다!그런 그의 천적은 동갑내기 사촌 이영준.다른 이에게 향할 관심과 스포트라이트까지 죄다 가져가버리는 얄미움의 최종보스 그를 ‘멕이기’ 위해, 호진은 영준이 가지지 못한 미술작품을 손에 넣으려 한다.그러려면 그림 주인의 막내딸 한서정의 남편 자리를 꿰차야 하는데…….호진은 피가 나도록 세게 입술을 깨물더니 곧장 무릎을 꿇었다.“부탁입니다. 서정 씨, 저와 결혼해주십시오.”“네……?”“대신 하나만큼은 약속할게요. 비록 목적이 따로 있었다 해도, 마음이 없었다 해도, 서정 씨에게 있어서 최고의 남편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서정 씨를 사랑하도록 노력하고, 원하는 건 뭐든지 해줄게요. 뭐든지.”서정은 마치 거울을 마주 보듯 똑같은 자세로 호진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못 박았다.“저하고 결혼해주세요.”“……네?”“그리고 이혼도.”각자 다른 목적으로 결혼이 필요했던 호진과 서정은 서로에게 솔직한 사정을 밝히고서 계약연애와 결혼, 이혼을 추진해간다.그런데, 볼꼴 못 볼 꼴 다 보인 이 마당에 왜 이렇게 상대가 괜찮아 보일까. 자꾸 욕심이 날까.#일러스트 : 가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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