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자, 누군지 알아봐.”웨딩플래너, 이지수의 의연한 모습에호텔 I의 대표, 연우석이 꽂혀 버렸다.“이지수 씨, 내 밑에서 일할 생각 없습니까?”“없습니다만.”호텔 입사를 제안하기 무섭게 거절했던 그녀가우석을 먼저 찾아왔다.“제가 여기서 일하는 대신, 저 5억만 빌려주실래요?”“5억이라…….”이런 간 큰 제안을 하는 그녀가 더 궁금해졌다.우석은 입꼬리를 올리며 손을 내밀었다.단,“나도 조건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나랑 잤다고 하세요.”“네?”뭐하면 정말 자도 되고.연우석, 그의 속을 도무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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