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내가 매일매일 웃게 해줄게요.”
“어떻게요?”
“궁금하면 연애해요, 나랑.”
“싫은데요.”
“나는 열 번 안 찍습니다. 윤선우 씨가 쓰러질 때까지 찍을 겁니다.”
상처 받기 싫어서,
더는 아프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이제 그만 행복하고 싶어서,
삐죽삐죽 가시를 세우고 있는 고슴도치 아가씨, 윤선우.
첫눈에 반해서,
웃는 게 예뻐서,
아니 웃는 척하며 우는 게 예뻐서,
삐죽삐죽 가시를 세우고 있는 고슴도치에게 반한 남자, 윤정후.
상처가 많아 고슴도치가 되어 버린 그녀는,
과연 그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오랜 연애 우리가 정말 헤어질 수 있을까>
“우리 결혼할까?”
라은우는 윤은준한테 밥이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차갑게 식었으면 데우면 되는 거고, 시커멓게 타면 다시 하면 그만이었다.
없으면 죽는 거, 하루만 굶어도 죽을 것 같은 것.
그래서 은준은 은우와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우리 헤어지자.”
라은우는 윤은준의 그림자였다.
기다림에 익숙해지고, 그렇게 사는 거에 무덤덤해졌다고 생각했다.
조금씩 변해 가는 마음이 설마 지쳐서 그런 건 아니겠지 싶었다.
시시한 사람은 되고 싶지 않은데…….
결국 은우가 선택한 건 은준과의 이별이었다.
톱스타 윤은준과 평범한 고등학교 영어 교사 라은우.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두 사람의 오랜 연애.
우리가 정말 헤어질 수 있을까.
우리가 결혼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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