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기존에 19세 이용가로 출간된 도서를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중고 신인 소리를 들으며 꿋꿋이 버텨 온 무명의 걸그룹 리더, 윤여리.그녀에게 선택지는 두 가지뿐이었다.평생의 꿈을 내려놓고 물러나거나,밑바닥에서 하늘 저 끝까지 올려 줄 강력한 스폰서를 만나거나.“자존심이라곤 다 구겨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왔어요. 걱정 말아요.”성질머리 더럽기로 유명한 이화그룹 셋째 아들, 권이현.“네가 뭘 하고 있든 나는 관심 없어. 내가 원하면 너는 나한테 와야 돼.”그는 자신이 원하는 건 뭐든 손에 쥐어야만 했다.“계약이 끝날 때까지 너는 완전한 내 소유야.”그의 말에 굳게 닫힌 방 문이 보였다. 지금 나간다면…….“대신.”그가 턱을 괴고 여리와 눈을 맞췄다.풀어진 소매 사이로 드러난 팔목이 야했다.“가장 높은 곳으로 데려다줄게.”끔찍했고, 동시에 탐이 났다.“다신 내려가고 싶지 않을 만큼 높은 곳으로.”한 치의 거짓도, 허세도 없는 온전한 진실이었다.그리고 그녀는 모든 걸 다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확신에 확신을 가졌다.“데려다주세요. 가장 높은 곳으로.”비겁했던 욕심과 비뚤어진 외로움으로 시작된 관계.여리여리한 복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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