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에 맞게 재편집된 개정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나연은 전 남자 친구 결혼식에 같이 갈 남자를 구하기 위해 애인 대행 서비스를 신청한다. 업체 측에 친절하고 상냥한 남자를 요청했던 나연이지만 어쩌다 보니 정반대 타입의 오만하고 까칠한 남자가 와 버렸다!나연은 남자를 돌려보내려 했지만, 자존심을 살살 긁는 말에 넘어가 버리고. 계획했던 하루가 아닌 무려 한 달이나 계약을 맺고 만다.“아니, 돈 낸 사람은 난데 왜 자꾸 이 남자한테 끌려다니는 거지?”첫 만남부터 빼앗긴 나연의 주도권 되찾기!나연은 과연 남자와 함께 계획했던 일을 잘 풀어 나갈 수 있을까?한 달 동안 일어나는 나연과 지환의 티격태격 로맨스!***“그거 봐. 괜히 서로 힘 빼지 말고 그냥 나로 만족해.”“그건 곤란해요. 제가 원한 조건에 잘생긴 외모도 물론 있었지만 착한 성격 또한 분명히 있었거든요. 그쪽은 아무리 봐도 그런 성격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나요?”나연은 자상하고 친절한 사람을 원했다. 업체에도 분명히 그 점을 강조했던 것 같은데 어쩌다 이런 남자가 걸린 걸까. 재수가 없으려니 이렇게 없을 수가 있을까 싶었다.“실례합니다. 주문하시겠습니까?”종업원의 등장에 잠시 두 사람의 대화가 끊겼다. 나연은 그 틈을 타 흥분한 마음을 진정시켰다. 메뉴판도 보지 않고 대충 아무거나 주문한 지환이 나연에게 시선을 옮기자 두 사람의 시선이 다시 찐득하게 엉겨 붙었다.“그러니까 제 말은, 업체 쪽에서 무언가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에요.”“늦어서 미안합니다. 많이 기다렸어요? 제가 어떻게 하면 나연 씨 마음이 풀릴까요?”남자가 눈썹을 내리며 한껏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까칠해 보이던 얼굴이 무해하게 변하고 멋들어진 미소를 지으며 나연을 눈에 담았다.“지금 뭐 하는 거예요?”갑작스러운 남자의 태도 변화에 등줄기로 소름이 일었다. 나연은 남자의 입에서 다정하게 흘러나온 제 이름에 저도 모르게 상체를 뒤로 한껏 물렸다.“그쪽이 말한 착한 남자, 내가 맞다고. 친절하고 배려심 넘치는 남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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