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업 IMC를 이끄는 아서가의 장남 콘스탄틴.
부족한 것 없이 완벽해 보이는 남자가 사랑에 빠진 상대는 다름 아닌 17살 천방지축 소녀 빅토리아!
아서는 그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린 후 청혼을 하는데......
하지만 빅토리아는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다!
과연 이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상원 장편 로맨스 <사랑은 폭풍처럼>
<본문 중에서>
갑자기 작은 문 앞에서 사내가 멈췄다. 빅토리아의 등줄기를 타고 주르륵 땀이 흘렀다. 그가 문을 어깨로 밀며 안으로 들어갔다. 빅토리아는 용기를 끌어 모아 고개를 들었다.
형광등의 조도가 낮아 객실은 어두웠지만 그럼에도 두 가지를 확신할 수 있었다.
객실은 작지 않다는 것. 그런 객실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침대라는 것.
여긴 결코 식사를 위한 공간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남자와 여자가 태곳적 모습으로 뒹구는 장소였고, 실제 그런 모습이 눈앞을 스쳤다. 처녀다운 공포로 빅토리아는 콘스탄틴의 와이셔츠 깃을 꼬옥 움켜쥐었다. 조금 전까지의 야릇한 감각이 사라지며 열기가 식었다.
절대 저 침대에는 가까이 가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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