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개정판입니다.※본 도서에는 1장의 삽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장태겸도 나를 쳐다보던데……. 착각이에요?”도발한다. 이 아이는 처음부터 이런 식이었다. 처음에는 빼어난 미모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었다. 저에게 맞서는 도도한 눈빛이 어이없어 웃음이 나면서도 잊히지 않았다.허공에 박힌 달을 보며 허, 하고 한숨을 터트려 마음을 다잡아본다. 살랑살랑 꼬리를 흔드는 라연을 향해 위태롭게 흔들리는 마음. 오늘 밤은 유난히 참기 힘들었다.달빛을 머금어 창백할 만큼 하얀 라연의 얼굴과 젖은 눈가가 청순했다. 반쯤 벌어진 작은 입술에서 풍기는 알싸한 술 냄새가 미향이 되어 그를 충동했다.“하룻밤이 될 수도 있어.”“알아요.”태겸의 턱이 강직하게 굳어졌다. 이성과 본능이 치열하게 부딪혔다.“내가 택한 거야. 장태겸. 착각하지 마.”또다시 도발하는 라연의 분홍빛 입꼬리가 매력적으로 휘어졌다. - 본문 중 -성공과 책임감, 지루한 삶의 무게를 지고 사는 남자 장태겸.오랜 시간 그의 눈과 가슴에 박힌 발칙한 여자 송라연.더는 참을 수 없는 밤, 그녀의 도발에 기꺼이 넘어간 후 서로에게 깊게 스며들었다.“우리는 진짜 연애를 한 거야. 먼저 나를 잊으면 안 돼.”성공을 위해 떠나는 자신을 잡지 않는 자존심 강한 라연에게 흔들리는 태겸.당신 곁에 그 여자가 있는 게 싫어.네 곁에 그놈이 있는 것을 견딜 수 없어.용기 있게 사랑을 인정하는 연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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