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개정판]정인우는 모든 여자가 원하는 그런 남자였다. 키 크고 잘생기고, 머리 좋고, 다정다감하고, 유머러스하고, 친절하고.그런 그를, 100일째 기념일에, 연인들만이 모이는 스카이라운지 바에서 가현은 보기 좋게 걷어차고 만다.“어차피 헤어지자는 거라면 그런 대답은 진지하게 하는 정도의 예의는 차려줬으면 좋겠다. 내가 그 정도 대접은 받아도 되잖아.”“미안해요. 별 이유는 없어요. 단지.... 난 인우 씨에 대해 잘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더 깊어질 것 같지도 않고, 흥도 나지 않고. 그러다보니 미래도 없어 보이네요, 우리가 너무 갑작스럽게 가까워진 것에 대한 후유증인가봐요. 그런데.... 전 지지부진한 관계는 질색거든요. 그게 다예요.”웃는 얼굴로 인우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며 가현은 두 번 다시 연애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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