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한테 시집가는 건 싫어요!” 혼인을 피해 궁에 뛰어든 구미호 세나. 그런데 우연히 만난 대군 님과 입맞춤으로 엮이게 된다! “삼키세요, 얼른 삼켜요! 그래야 살 수 있어요!” 다 죽어 가던 대군 님, 세나가 건넨 여우 구슬로 숨이 돌아오고, 그가 눈을 뜨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여우 구슬은 영험한 것이라, 그걸 사람이 삼키고 하늘을 보면 하늘의 이치를 알고, 땅을 보면 땅의 이치를 알게 된다지.”그러나 대군이 본 것은 하필 책이었다. 그 무수한 글자들이 머리를 가득 채운 순간 대군은 외친다. “갑자기 글을 창제하고 싶어졌다!” 위대한 성군이 될 대군과 호랑이에게 시집가야 할 구미호. 과연 이들은 신분의 차이와 종족의 차이를 넘어 맺어질 수 있을까. 대군을 해하려는 음모와 정혼녀를 되찾으려는 호랑이의 광기 속에 알콩달콩, 파란만장한 두 사람의 애정사가 펼쳐진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