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 you love me 2 - 그리 이야기 (목신의 오후 시리즈) [단행본]

Say you love me 2 - 그리 이야기 (목신의 오후 시리즈) 완결

“목신의 오후”의 진수아, 이한의 세 자매 중 둘째, 그리의 이야기.
삶이 지루하다고 생각하던 그리는 한 남자에게 홀딱 반해 버린다. 바로 언니의 친구이자 동료인 하늘에게. 
문제는, 하늘은 고아 출신이라 그리 같은 상류층 여자를 싫어한다는 것. 더군다나 나이 차이도 컸다. 
그리는 몇 년에 걸쳐 하늘을 유혹할 계획을 세우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여자가 말했다.
“그쪽은 30점.”
하늘이 눈만 깜빡일 때, 여자는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여 그의 몸을 훑었다. 
여자의 시선은 무형적인 것이었으나, 하늘은 뜨겁게 달궈진 화살촉이 시선에 따라 온몸을 그어 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키, 몸매 모두 괜찮지만…… 30점밖에 못 주겠어요.”
“3, 30점?”
“매력이 없으니까.”
하늘이 더듬으며 되물은 질문에, 여자는 비웃음을 담아 칼로 자르듯한 어조로 이어 답했다.
“남자로서 매력이 없으니까.”
여자의 예의 없는 말에도, 온몸의 열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하늘은 한순간 고민했고, 입을 열었다.
“남자로서의 내 매력을 제대로 알려 주고 싶은데.”
하늘이 나직하게 내뱉은 말에 여자는 피식 웃는 것으로 답했다. 
의외의 반응이라고 생각하는 게 분명했다.
“어떻게?”
하늘은 여자가 흥미를 느낀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 손을 들어 여자의 턱을 들었다. 도자기처럼 매끄러운 살결을 만지자마자 온몸으로 전율이 퍼져 나갔다. 
이런 여자는, 다시 없다.
하늘은 고개를 숙여 여자의 선글라스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러나 검은색의 알은 철벽처럼 두터워 여전히 여자의 눈을 볼 수 없었다. 
선글라스 따위, 짓밟아 가루로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여자를 유혹하는데 도움이 될 행동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눈앞의 여자는 특별했다. 
아주, 특별했다. 
항상 단정하고 예의바른 태도를 고수하는 그의 내면을 건드려 도발하는 여자. 
육체만으로 그의 반응을 일으키는 여자. 
처음 느껴 보는 이런 반응이 당혹스럽긴 했다. 
눈도 보지 못했는데, 다른 것 따윈 전혀 보고 싶지 않았다. 그저, 여자만 보고 싶었다. 
여자를 만지고 싶었다. 그리고 하나가 되고 싶었다. 
아주 빠르고, 격렬하고, 거칠게.
“행동으로.”
하늘은 여자의 실크 같은 뺨을 쓰다듬던 손을 밑으로 내려, 잘록한 허리를 틀어쥐듯 감싸고는 휙 끌어당겼다. 
동시에 여자의 입술을 짓누르듯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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