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사랑이라서

어쩌면 사랑이라서

친모에게 버림받고 친부와 계모의 냉대 속에서 자란 은형.그녀는 결혼 상대방만큼은 스스로 정하기로 결정하고 한 남자를 선택하는데…….서은형, 그녀에게 있어서 결혼은 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단이었다.그래서 그녀는 도강우, 그 남자를 결혼 상대방으로 선택했다.자신에게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을 남자.제 삶에 그 어떤 간섭도 하지 않을, 그런 남자.“제가 바라는 건 간단해요. 서로에게 애정을 기대하지 않을 것.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을 것.”은형이 강우에게 청혼하면서 제시한 요구 조건은 그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덤덤하게 그녀의 제안에 한 가지를 덧붙여 대답했다.“조건은 마음에 들지만, 한 가지 확인은 해봐야 결정을 내릴 수 있겠군요.”너무나도 무심하고 건조한, 조건부 승낙이었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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