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되어버릴 줄 몰랐다.‘얼마나 더 안아야 만족할 수 있을까.’ 규원은 매 순간 그녀를 안을 때마다 그 생각으로 골몰했다. 안을수록 허기가 졌다. 점점 더 자제가 되지 않았다. 확실히 그는 요즘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럴 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역시 아프다.차라리 사랑한다고 고백해버렸다면 달랐을까?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나는 당신과 헤어지고 싶은 게 아니라고.그러니까…… 약혼은 하지 않으면 안 되느냐고.‘그래도 달라지지 않았겠지?’하연은 거울 속에서 가슴으로만 울고 있는 바보 같은 여자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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