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햇빛 알레르기가 심한 그녀는 조부의 명령에 의해 골자가 들어가는 어느 시골 농장 감독관으로 파견 나간다.그곳에는 기억 속에서 까맣게 지워버린 남자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오늘도 오햇살은 지루하고 따분한 삶을 살아 내고 있었다.스무 살만 돼라. 스무 살만 되자. 스무 살만 되면. 그날 그녀는 자신을 아는 모든 이들로부터 완벽하게 도망칠 계획이었다.우연히 차정우의 시린 눈동자와 마주친 순간. 억지로 하루를 살아가는 자신과 닮은 듯한 혼자이기에 처절하게 상처 입는 그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너라면 내 삶이 즐거워지겠어?”오햇살은 혼자였던 자신의 삶에 차정우를 넣어 버렸다. 스무 살만 되면, 이 학교만 졸업하면, 저 애를 데리고 맘껏 원하던 삶을 살아가리라 꿈꾸던 때…….원치 않던 일로 차정우를 잃어버린 햇살은 이후 하루하루를 지루하게 채워나가다가 봉화골이라는 어느 시골 농장 감독관으로 파견을 나가게 된다.“너니?”그곳에 짧은 추억 속에서조차 쫓아냈던 차정우가 있었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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