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이에요? 나랑 같이 자기라도 하겠다는 거예요?”“글쎄, 난 남편으로서 누릴 수 있는 걸 모두 누릴 참이었는데. 왜? 십억이 걸렸는데도 계산이 틀려?”고아인 그는 세 달 뒤면 죽는다. 십억의 보험금을 남기고. 가난하고 뻔뻔한 나는 그가 남길 보험금이 욕심나 시한부 결혼을 제안했고, 그는 받아들였다. 아픈 인생은 질색인데, 자꾸만 마음이 흔들린다. 내가 갖고 싶은 건 십억일까, 이 남자일까…….“넌 연습이었어? 난 아닌데. 근데 나 오늘 아침에 진통제 안 먹었어. 나 암 선고받은 뒤로 매일 두통에 시달렸는데 너랑 키스하는 동안 가슴이 두근거리고 너무 좋아서 아픈 거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정말요……?”“응. 한서연 입술이 명약이야. 맛있어, 네 키스. 아프고 우울할 때마다 해줘.”“그런데 키스 아니에요. 연습……이라니까…….”#표지 일러스트 : NJ<<본 작품은 해피엔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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