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경력만 13년째. 프로짝사랑러 ‘이다라’.냉정하고 무심한 게 ‘차이준’의 매력이라지만그 긴 세월동안 그녀의 사랑을 받아 온 놈은 눈치조차 못 채고 있다.이제는 마음을 정리해야하는 건가 싶어 나간 다라의 소개팅 소식에차이준의 행동이 바뀌기 시작하는데…….13년 짝사랑의 행방은?#사내연애, #친구>연인, #철벽남, #냉정남, #자각후직진남, #집착남, #소유욕, #짝사랑녀, #순정녀, #능력녀***“도대체 내가 평소에 어떻게 행동했는데?”“진짜 말해줘?”“어.”“인사는 눈으로 보는 것으로 끝, 회사에선 짧게 용건만 간단히 하고 끝, 친구들하고 만나선 넌 그냥 가만히 듣기만 할 때가 많잖아. 그런데 오늘 네가 나보고 피곤하냐 묻고 대화를 하려고 한다는데 안 이상하겠어? 너답지 않잖아?”다라는 뱉어버리듯 다 말하고 나선 엘리베이터에 몸을 기댔다. 아무 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이준을 보니 몸에서 저절로 힘이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제 슬슬 마음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왜 이러냐고.“내가 그랬나?”“어, 그랬으니까 그냥 하던 대로 해.”“싫은데?”“뭐?”“싫다고. 앞으론 네 앞에서만은 달라질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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