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내용은 목걸이와 연관된 아이의 영혼과, 그 아이로 인해 인연이 된 두 남녀의 따뜻한 사랑이야기이다. 이 소설을 쓸 무렵에는 전생이나 사후세계 같은 것에 흥미가 많았다. 특히 브라이언 와이스의 전생에 관한 책들을 읽고 삶의 비밀이 풀렸다는 생각에 무척 흥분했고,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김영우의 전생에 관한 책을 읽고 나도 최면을 통해 전생 체험을 받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래서 실제로 신촌에 있는 어떤 최면 전문가에게 전생 퇴행을 받은 적도 있었는데, 그때 보았던 여러 가지 영상들이 살아오면서 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털어놓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전생은 전생이고 현실은 현실인 모양이다. 어떻게어떻게 살다보니 그때 가졌던 삶에 대한 신비적인 생각이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를 않다. 무언인가를 깨닫는 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그 순간부터 인생이 자기 뜻대로 풀려나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운명이라는 것이(만일 존재한다면)훨씬 더 깊은 의미로 삶에 개입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요즘 나의 생각이다. 아무튼 즐겁게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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