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천한 짐승의 왕.신조차 외면한 전쟁의 악마.피의 가면을 쓴 잔혹하고 무도한 자.모든 이들이 그를 두려워했지만죽여 달라고 찾아온 저 계집만은 예외였다.“이제 나리께서 제 주인이십니다.뜻대로 하십시오. 데려가시든지, 여기서 죽이시든지.”체념이 깃든 얼굴로 담담히 바라보는 계집의창백한 뺨이, 새파란 눈빛이, 서늘한 외면이그의 피를 들끓게 했다.그토록 부정했던 짐승이 된 것처럼.개처럼 주인의 발밑에서 잠을 자고 깨는 하녀가 되겠다면그리 취급해 주면 그만인 것을.“물어라. 다시 개가 될 시간이다.”가면이 벗겨진 곳엔, 그보다 비린 본능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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