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선국의 젊은 황제, 신무현.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황실은 모든 게 바뀌어 있었다.국운을 건 전투에서 패한 장수의 딸, 진선하.한순간에 모든 걸 잃고 유폐당하다.*어느 날,사람의 그림자도 얼씬하지 않아야 하는 유폐지에낯선 사내가 들어와 말했다.“내가 가지 못할 곳은 없고, 내가 갖지 못할 것도 없다.”그의 오만한 말은 꼭 경고 같았다.아무리 애써도 그의 손아귀에서 도망치지 못할 거라는.분명 이 만남을 들키면 온갖 오명을 뒤집어쓰고 죽임당할 것이다.그런데……“이제 안 오시는 줄 알았습니다.”그러면 안 되는 것인데……그 사내의 눈동자에 내가 비치는 것이 설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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