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내 제물이 되고 싶어요?”“기꺼이, 원한다면. 난 이승아 씨 재밌거든요.”정도(正道)만을 걸어오고 흐트러짐 없이 살아온 남자는 자유롭고 찬란하게 빛나는 여자를 보고 그 밤, 그녀에게 홀려버렸다.“애기, 누나는 자유로운 영혼이야. 구속하면 못써.”한여름 밤의 꿈이 아닌 진짜 그녀를 갖고 싶다, 구속하고 싶다!“우리 어디서 봤어요. 오늘까지 세 번.”“오늘까지 세 번? 어디서요? 난 기억이 없는데…….”“우리 처음 만남, 또한 강렬했죠.”“정말 기억 안 나는데요.”“뷰우리뿌울한 누나.”승아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아……! 이런, 미친. 아오!#표지 일러스트 : Monst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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