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삶과 사랑을 찾아 가는 여정, 누군가 소리쳤고, 나는 눈에 힘을 주어 물속을 들여다보았다. 여전히 물속은 보이지 않았지만 시커먼 물체가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물의 일렁임을 보고 알 수 있었다. 물의 일렁임이 방죽을 넘어와 나를 받쳐 들었다. 입속으로 산과 들이 밀려들었다. 방죽의 물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나를 감쌌다. 바닥에 가라앉았던 자갈들이 쉭쉭 소리를 내며 회오리를 일으켰다. 나는 물속으로 꼬꾸라졌고, 겨드랑이에서 지느러미가 돋아 팔랑거렸다. 여전히 나는 물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었고. 보이지 않는 발밑이 근질거렸다. 한 시간쯤, 아니 그보다 더 긴 시간이 흘렀다. 크고 작은 자갈들이 무릎에 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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