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고 절약하고 쥐꼬리만한 월급 모아 전세금을 마련했다. 그리고 때마침 나의 눈에 들어온 주택 하나!
위치, 가격, 리모델링 모두 만족스럽다. 이건 운명이야. 무엇을 망설이랴. 단번에 계약하고 칼같이 전세보증금을 이체했다.
그리고 기다리던 이사 당일! 생각치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웬 기생오라비 같은 놈이 자기도 이 집에 들어오기로 했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 아닌가.
기가 찼지만 자세한 내막을 알고 보니 나와 이놈은 집주인에게 이중 계약 사기를 당한 것.
뒤늦게 집주인의 행방을 수소문해 보지만 어디로 갔는지 알수도, 아는 사람도 없다.
집은 하나 들어가야할 사람은 둘인데 별 뾰족한 방법이 없다.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하는 수 없이 그렇게 나와 이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놈의 동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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