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두 살 나이를 먹다 보니 그런 질문을 받는 날이 많아졌다.넌 왜 연애를 안 해?딱히 생각이 없어서, 라고 답하면서도 머릿속으론 항상 네 얼굴을 떠올렸다.하지만 너 때문은 아니야.그렇게 몇 번을 부정했더라.그 과정을 수십 번 반복한 후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너 때문이 맞아.나는 아직도 널 잊지 못했어.끝내 시간도 해결해 주지 못한 이 못난 외사랑에 어떻게든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대나무 숲을 찾은 복두장의 심정이 이랬겠지.나는 이제 편해지고 싶어.이 책은 러브레터다.너에게 보내는, 오직 너 한 명만을 위한.그러니 부디, 끝까지 읽어 주길 바라.꼬박 10년에 걸쳐 완성된 러브레터니까.Dear. 10년 만에 재회한 단짝 친구인 두 사람이 만들어 가는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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