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자마자 떠오른 얼굴이 있었다. 옆방에서 자고 있을 남편. 그를 떠올리자 으슬으슬 한기가 치밀어 올랐다.국회의원의 사생아 준희는 아버지의 성화로 인해 무너져 가는 기업의 후계자 성준과 계약결혼을 하게 된다.그리고 결국 2년 간 남보다 못한 사이로 지내왔던 남편이 돌아오자 준희는 결혼 생활의 마침표로 이혼을 고하는데…….“약속한 2년이 지났잖아요. 원성준 씨야말로 속 시원하지 않아요? 나는…….”지난 날들을 돌이켜보며 당연히 이혼할 것이라 생각한 그녀에게성준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내는데...! “두 번 다시 입 밖에 꺼내지 마. 이혼은 없어. 알겠어?”그 후 이어지는 짐승같은 입맞춤.그 순간 준희는 그를 더욱 원하는 자신에게 혼란스러워 하게 되는데.과연, 그녀의 선택은? 파란일까 아님, 파국일까?[15세이용가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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