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지, 잘했어, 먹어

옳지, 잘했어, 먹어

품에 폭 감기던 그녀가 8년만에 나타나 말했다.“개. 그래, 넌 개야.”개.짧은 단어가 머리에 박혔다.사고가 정지한 것만 같았다.“걱정마. 나는 괴롭히기보다는 돌보는 걸 더 좋아하니까.”그녀의 얼굴에 환희가 들어찼다.새로운 장난감을 얻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주인님?그래. 주인님.눈앞에는 주인님만 있다. 귀엽고 수줍던 서우재의 첫사랑, 강해수는 사라지고.“꿇어.”단호한 음성과 함께 작고 가느다란 다리가 무릎 사이로 옮겨갔다.‘나, 지금 무릎 꿇고 뭐하고 있는 거지……?’하지만, 그의 입 밖으로 나온 건 가느다란 신음뿐이었다.※ 해당 작품에는 D&S적인 요소(주종관계)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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