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결코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끝나지 않아. 앞으로 더 좋아질 거야. 그러니까 유진 홀터스, 지금은 참자. 참아야만 해.』
입양아 그리고 혼혈 아들을 둔 미혼모. 그녀의 다른 이름이다.
유진 홀터스, 그녀는 희망 속에 살고 희망을 보며 산다.
“유진 홀터스, 아니, 이유진. 당신이 내 인생의 걸림돌이 될지 아니면 그 반대가 될지는 앞으로 두고 보지.”
성공을 향한 야망 그리고 치밀함, 그의 또 다른 모습이다.
김세진, 그 모습을 잊고 마주한 것은 순수, 순수라는 그녀였다.
-괜찮아요. 말했잖아요. 나도 당신을 원해요. 그러니까 멈추지 말아요. 제발…….
세진이 지금 욕망하는 유일한 여자, 유진.
그리고 그녀 앞에 선 거부할 수 없는 유혹, 세진.
위험하게 타오르는 태양이 두 사람 사이에 떠오르고 있다. 테킬라 선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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