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알게 된 지 무려 7년이다.사람이 어떻게 7년을 한결같을 수 있을까.어떻게 한결같이……짐승 같을 수 있는 걸까.“나는 도저히 적당히라는 걸 모르는 무식한 놈이라.”이석은 장소가 어디든 상관하지 않고아무 때나 달려드는 질 나쁜 짐승이었다.“널 미치게 하고, 울게 하는 거. 나밖에 없다고. 알아들어?”“이, 변태 같은…….”“네 몸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데. 이렇게 악착같이 매달리는데.”“이석아…….”“눈으론 날 경멸해. 그래서 미치겠어, 너랑 있으면.”사랑은 아니다.이런 걸, 이런 짐승의 행위 같은 걸그렇게 낭만적인 단어로 포장할 수는 없다.그런데……묶어서라도 그녀를 갖겠다는 남자의 그 광기가그녀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맹수가 구애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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