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와 삼촌 [단행본]

이모와 삼촌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잘생긴 얼굴에, 훤칠한 외모, 잘 나가는 펀드매니저 한율, 어느 날 클럽에서 만난 여자에게 제대로 필이 꽂혔다!
짧은 쇼트커트 머리형에 무릎이 반쯤 튀어나온 청바지, 위에는 똥색에 가까운 잠바를 지퍼도 채우지 않은 상태로 어기적어기적 걸어 들어오는 여자. 여성스러운 매력도 없는데, 왠지 그 여자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여자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클럽에 위장 잠입한 검사였고,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한율에게 ‘레즈비언’이라는 폭탄을 날린다.
그리고 얼마 후,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 그것도 언니와 동생의 상견례 자리에서!
오민서.
같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 여자,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마는 여자. 목이 말라 숨이 넘어가는 자신에게 오아시스가 되어 줄 수 있는 여자가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사돈이라니, 사돈!”
자신이 던진 부메랑이 다시 되돌아와 심장에 부딪혀 흔적을 남기고 말았다. 
이제부터가 문제였다. 과연 이 마음을 숨길 수가 있을까?
지금은 동생의 행복이 먼저였다. 그들이 결혼을 하고 난 뒤에 본격적으로 행동을 개시해야 할 것 같았다.
감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시대는 지났다. 주식은 과학이었다. 주식처럼 과학처럼 사랑도 시작과 과정, 결론이 아주 중요하다.
뒤돌아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게 미련이라는 놈이었다. 천천히 시간을 두면서 결국엔 그녀를 내 여자로 만들 것이다. 
지금은 더 이상 욕심내지 않기.
입안에 그 말을 다시 한 번 나직이 굴러보았다. 심장 속에 단단히 새겨 넣고 자물쇠로 잠그듯이.
“하지만 어렵다. 어려울 거야.”
- 본문 내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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