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신혁.그가 인내하며 기다려 온 시간, 10년. 반드시 똑같이 되갚아 주어야 했다. 그래서 이제, 그는 그녀의 모든 것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그는 한진수 실장을 차가운 눈으로 응시했다. 모골이 서늘해질 만큼 냉담한 눈빛은, 오래도록 신혁의 곁을 지켰던 한 실장조차 두렵게 만들었다. 그가 등을 돌린 사이 한 실장이 조용히 서재를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신혁은 자신을 올려다보며 애처롭게 눈물을 흘리던 이수혜의 모습을 떠올리며 조소했다. 벌써부터 울면 쓰나……. 이제부터 시작인 것을……. 『수박밭에서 만나다』 『살며시 귀 기울이면』의 작가 정경하의 장편 로맨스 소설 『사랑에 미쳐』.그녀의 농밀한 로맨스 『사랑에 미쳐』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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